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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등포구, 침수 피해 줄인다...호우 대비 빗물받이 등 준설 나서
  • 편집국 기자
  • 등록 2023-04-18 09:13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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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5월까지 침수 피해 예방 위해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
  •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,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 등 종합대책 실시
  • 오는 20일 육갑문 시험가동 및 점검

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5월까지 ‘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집중 관리기간’으로 지정하고 준설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.

 

`빗물받이 청소의 날`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(사진=영등포구청 제공)

영등포구는 작년 8월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관내 주택 5273건, 공장 및 상가 864건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. 이에 영등포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, 침수 취약지역 집중 준설,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 등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수립, 침수 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.

 

우선 3월부터 8월까지 통·반장, 직능단체 등 지역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월 1회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를 청소한다. 지하철역 주변, 전통시장 주변, 음식점 밀집 지역 등 빗물받이 주변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임의로 설치한 덮개를 수거한다.

 

영등포구는 5월까지 관내 18개동, 28개 간선도로, 골목길 등 하수관로 50km 및 빗물받이 2만5516개소를 집중적으로 준설할 계획이다. 빗물받이 준설은 전 구역을 대상으로 우기 전 1회를 실시했으나, 올해부터는 침수 취약지역에 수시로 빗물받이 준설을 실시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.

 

영등포구는 올해 12월까지 작년보다 1억9000만원 증액된 예산 약 8억5000만원을 투입해 빗물받이를 준설한다. 이는 전체 빗물받이 2만5516개소에 대해 개소별 1.76회에 해당하는 약 4만5000회 준설로 선제적으로 침수 피해를 예방한다. 또한 연속형 빗물받이(선형 배수체계)를 확대해 도로의 노면 배수를 극대화하고 집중호우 시 저류 기능을 확보한다.

 

아울러 빗물받이 덮개 제거를 위한 전담인력 상시 배치, 빗물받이 책임관리제 확대, 태풍 등 집중호우 예보 시 빗물받이 순찰 강화 등 수해에 대비한다.

 

한편 영등포구는 오는 20일 장마·홍수 등에 대비해 관내 육갑문 4개소를 시험 가동 및 점검한다.

 

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할 경우 강물의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수문으로 ▲노들길나들목 ▲당산나들목 ▲여의도나들목 ▲양평나들목에 각각 위치한다. 영등포구는 권양기 작동, 수문 및 수밀 상태, 이물질 적치 여부, 수위계 및 안내 표지판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.

 

지부근 치수과장은 “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민 분들께서는 빗물받이가 막힌 것을 발견하면 즉시 치수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”며 “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”고 전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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